도심 속 자연, 창릉천 러닝 코스

뱀조심!

요즘 나의 러닝 코스는 고양시 ‘가시골천‘과 ‘창릉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이다. ’가시골천‘은 야트막한 야산에서 시작된 개울이고 ’창릉천‘은 북한산이 원류다. 도심에 있는 물길임에도 불구하고 상류라 그런지 수질이 깨끗한 편인가 보다.

천변을 뛰다 보면 청둥오리와 백로를 매일 볼 수 있고 아주 가끔은 뱀도 본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달팽이가 많아서 발밑을 주의해서 뛰어야 한다. 얼마 전에는 거실 창밖 야산에서 고라니가 허둥지둥 뛰어가는 걸 봤고 숲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꿩을 보기도 했다.

지하철 역에서 불과 3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나름 역세권인데, 자연도 가까이 있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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