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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인 May 24. 2024

시간과 줄다리기하려고?

나에게 하는 말! 포기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11)




사는 게 힘든 이유?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세상살이에 별로 없다.


그럼에도 나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따라 내 마음을 옮기고 행동을 바꾸어 가면서, 그렇게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고군분투의 삶에서 내가 아직도, 여전히 어려운 이유는

시간과 결투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취업을 하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최종면접에서 딸깍 떨어지기를 수개월을 하며 침대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보낸 20대의 어느 시간들.
이제는 결혼할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꾸리는 일에 마음을 다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친구를 만나 우리는 왜 지금이 때가 아닐까를 밤새 이야기 나누던 시간들.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는데 왜 하필 남편은 해외출장을 가버리는지. 그래서 일과 육아를 혼자 병행하며 힘들게 보냈던 시간들.
하나님! 이런 소원이 있어요! 열심히 기도했더니, 들려주신 하나님의 음성은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뭐지? 왜 하나님은 동문서답을 하시나 싶어 기도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던 시간들.

이런 시간들에 대한 기억들을 요약하면 '나의 시간표'에 집중하느라 힘들어했던 인생 여정들이 아니었나 싶다. 시간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신데 어쩌면 나는 그 하나님과 힘 겨루기를 하며 살아온 것 같다.


결국 마음의 다림줄을 적절하게 놓아 내 마음이 진짜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의 마음 좌표를 따라가면 결국 나오는 기도는 언제나 하나였다.



하나님! 당신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지요.
가장 선한 당신의 계획대로 저를 인도해 주세요.

나의 조급함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이 아니어도 된다고 받아들이려면

내가 영원을 사는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것만이 시간과 겨루며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왜 이 일이 나에게 이루어지지 않냐고 따져 묻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상상해 보아야 한다.


'나'로 살면 사랑해야 할 한 사람조차 우주 같아 보여서 막막하고, 이해는커녕 바등거리며 미워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위엄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내가 그분의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알면 그제야 모든 바램들에서 자유로워진다.


인생에서 꼭! 필히! 되어야 것도, 되어야 할 때도 없다.

존재만으로 귀한 나를 가치 있을 것 같은 여러 조건을 꼽아가면 한계 속에 가두지 말자.


나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귀한 존재이다.

이것만으로 나는 충분하다.

더 이상 유한한 시간 속에서

전쟁을 치르듯 그렇게 살지 말자.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기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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