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은 나의 세계입니다
흩날리는 봄바람에
달콤한 꽃잎 손등에 닿을 때
당신의 시선이 만든 평화로
나는 감탄의 시를 지었습니다
뜨거운 더위에 지쳐
길 가에 털썩 주저앉아 있을 때
당신의 시선이 만든 그늘 아래
나는 휴식했습니다
땅의 생명들이
새로운 열매 맺을 때
당신은 그 소실들이
나를 위한 축복의 선물이라셨습니다
세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종종걸음 걸을 때
당신의 시선이 만든 길 위에서
나는 안전했습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시선
단 한 번 나를 놓친 적 없습니다
내 사는 곳, 당신의 눈 속이라
오늘도 폴짝 뛰어
내 손 끝이 천국에 닿습니다
당신의 눈은 나의 온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