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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흔넷
20화
우주 놀이터
by
자유인
Aug 29. 2022
뒤꿈치 살짝 들어
폴짝
뛰어올라
어느새 도착한
우주 놀이터
초승달 해먹 삼아
팔을
괴고 누워
별들과 그간의 그리움
담소
나누면
하늘님 어여삐
나를 보며 웃네
지구별 세상살이
넌더리 난다
손사래 치면
하늘님 날더러
사랑한다 속삭이네
어느 날,
이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깜깜한 우주 공간에 나 혼자 달에 누워 편안히 쉬는 모습
말이지요.
상상을
한다고
언제나 맘에 드는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건 아니지요.
아주 가끔 꿈처럼 신비하게
잊을 수 없는 상상을 할 때가 있어요.
마치, 신의 선물처럼요.
이 시는 저의 상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거랍니다.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 상상의 우주 속으로
단숨에 가버리곤
하는데,
그 평안이 너무 좋아서 글로 써본 것이지요.
우주의 망망함이 상상속에서는
두렵지도 무섭지도 않습니다.
어둠 속이지만 망망한 우주는
나만을 위한 온전한 사랑이고 기쁨입니다.
찬란한 별들은 고운 눈빛이고 달콤한 속삭임이지요.
그렇게 상상 속에서
잠시 쉬었다 현실로 돌아오면
모든 것이 대수롭지 않답니다.
가장 강력한 위로와 쉼으로
충전되었으니까요.
이 상상 속에서
신 앞에 단독자로 선 저를 봅니다.
신의 무한한 사랑이 언제나
저와, 당신에게 늘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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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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