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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령 박천순 Jul 22. 2022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바람에 흔들리며
마음을 소란케 했습니다
헛된 일에 매달려 걸음만 분주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몰라준다며
마음을 긁어 상처를 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아버지를 아프게 하는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지 않고
눈 맞추려 하지 않고
나 편한 대로, 내 생각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손 내밀어 주시고
날마다 조금씩 자라게 하시는 아버지,
눈물방울 모아 감사기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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