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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령 박천순 Aug 12. 2022

울고 싶을 땐



장맛비 지나간 하늘이
유난히 예쁘네요
새파란 융단 위로
하얀 폭죽 구름이 떠 다녀요
새들의 노랫소리도
더 높게 울려 퍼져요

하나님도 때론
울고 싶을 때가 있나 봐요
한바탕 울고 나니
저리 얼굴이 맑으시잖아요

울고 싶을 때
우리도 참지 말아요
장대비처럼 울고 투정도 부리면
마음 깊은 곳에서 
맑은 무지개가 떠오를 거예요

크고 작은 기쁨들이
한지에 꽃물 들듯
번져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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