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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령 박천순 Aug 19. 2022

참새 농원

 

애기 주먹만 한 참새들

포로롱 날개로 풀잎을 톡 치고

쏟아지는 풀씨를 주워 먹어요

 

이웃사촌 모두 불러 

이 풀잎 저 풀잎 동네잔치

저 맛난 식탁을 뺏을 수 없어요

 

장마 지난 채소밭에 잡초가 무성해도

제초제를 뿌릴 수 없어요

 

우리 집 먹거리는 하늘이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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