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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스케치북
시금치
by
이령 박천순
Feb 8. 2022
시금치
이령
냉장고 속 시금치
국을 끓일까
무침을 할까 망설이다
그냥 넣어둔다
친구 집에 가니
새파란 시금치가 돋보이는
잡채가 맛있다
저녁 식탁 위
시금치는
국이나 무침이 아닌
잡채가 되어 오른다
원하던 음식이 안 되어도
시금치는 초록을 버리지 않는다
풀기를 빼고 부드럽게 엎드려
잡채의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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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잡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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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령 박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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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시집 <달의 해변을 펼치다 >와 <나무에 손바닥을 대본다 > <싯딤나무 >를 출간하였습니다. 그래도 시가 어렵기만 한 무명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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