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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령 박천순 Feb 11. 2024

성탄절 아침

어두운 광야에 빛으로 오신 주님

하얀 맨발로 꽃새벽을 몰고 오셨습니다

허름한 마구간도 생명으로 밝히시고

수정보다 맑은 영혼 동방의 별빛에 담아

춥고 매서운 이 땅을 따스하게 데우십니다

 

죄에 덮여 메마른 영혼을 구원하시려

축복의 설원 펼치시고

기쁜 선물로 오셨습니다

아름답고 설레는 이날

부푸는 감사로 주님을 찬미합니다

 

우리를 향한 사랑 너무 커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

수천 수억의 햇살에 주렁주렁 매달린 은총

가난한 가슴을 풍족히 채우십니다

 

말로 다 못할 그리움 주님께 드리니

주님 기뻐하소서 빛나소서

크나큰 구원의 은혜 몸속에 스며

성탄의 아침 숨구멍마다 찬송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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