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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령 박천순 Mar 26. 2024

좋은 곳에 가면


비탈 가득 핑크뮬리 숲이다
사진을 찍는다
남편도 딸도 서로서로 찍어준다
 
마음으로 아들 며느리 사진도 찍어준다
보송보송 분홍 속에서
활짝 웃어라
 
좋은 곳에 가면
떠오르는 사람이 사랑이다

태초부터 예정된 가족이다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
꾹꾹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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