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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 Nov 19. 2024

장애를 가진 내가 도전한 취업의 길

장애인으로서 취업에 도전하는 일은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는 교통이나 업무 환경 등에서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는 지인의 소개로 장애인 일자리 컨설팅을 해 주는 곳을 알게 되었다. 그곳을 통해 재택근무로 취업을 준비해 보기로 했다.

올해 2월, 난생처음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거지만 면접 준비, 이력서 준비, 자소서 준비, 이 모든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실감했다. 하나씩 준비해 나가면서 내가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되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드디어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1년 계약직이지만, 일을 시작하던 순간의 기쁨이 생생하게 지금도 남아 있다   그런데 업무를 배워 나가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다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실수를 많이 했다. 일지도 처음에는 쓰다 고치고 쓰다 고치고를 반복했다.  이런 기억들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지금은 업무에 많이 적응도 됐고 꼼꼼하게 일을 잘한다고 칭찬도 들었다.

현재 나는 집에서 하루 3시간씩 일하면서 교통비와 시간은 물론, 체력까지 아끼며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 신체적 피로로 집중하기 어려운 날도 있다.   하지만 보람을 느끼는 날이 더 많다

계약이 끝나기까지 이제 3개월이 남았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후에는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컴퓨터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재택근무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끝까지 일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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