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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by 정이

가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다른 생각은 접어두고
오롯이 계절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자.

설레는 마음을 라디오에 담아
조용히 사연을 띄우고,
바람 부는 곳으로 떠나자.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곳으로
우리만의 가을 여행을.

가을바람과 함께하는 여행,
그 자체로 좋다.
차를 타도 좋고, 도보로 걸어도 좋다.
모든 것이 완벽한 이 계절에
우리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뜨거웠던 여름의 흔적은 뒤로하고
하하 웃으며,
타오르는 열정을 가을과 함께 맞이하자.
나 자신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가을 여행으로 떠나자.
여행 속에서 여유를,
그리고 나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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