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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살결 같은

by 정이

넌 마치
손을 빠져나가며
숨바꼭질을 하자는 것 같아.

네가 볼을 스칠 때면
어찌나 부드러운지
마치 푹신한 솜을 대고 있는 느낌이야.
기분까지도 달콤해진다.

네 품에 몸을 맡기고
함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

아기 살결 같은 너,
너 따라 바람이 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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