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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동물 같은 식물

​식물이 동물과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한다면 무엇일까요.


아마도 두드러진 특성은 위치이동을 못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식물도 움직이는 생물입니다.

그렇지만 자리이동을 못하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식물의 고유한 특성들을

만들어 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동물이 외부의 강한 공격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세 가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즉 한 가지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달아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는 생명을 잃는 것입니다.


​​식물의 경우는 어떻할까요.

식물은 이동을 못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다른 방법들을 찾아내야 만 했습니다.

첫째는 수적인 우세입니다.

아주 많은 수의 같은 개체를 만들어

일부가 공격받아 없어지더라도 다른 일부가 남아 생존하여  번식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한 개체 일부가 피해를 입더라도

뿌리등 다른 일부가 땅속에 남아 있어 다시 생존에 성공 하는 것입니다.

즉 동물의 경우처럼 일단

일부분이라도 피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즉 독을 만들고  가시를 만들어 방어하는 것입니다.

타감작용을 하는 소나무등 침엽수는 피톤치드를 발산합니다. 즉 그 어원이 “식물을 죽인다 “의 의미처럼 독을 발산하여 다른 방해식물들을 없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피톤치드가 사람에게는 유익하다는데 왜 그럴까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미량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들어가 면역작용을 강화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방접종으로 백신을 맞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또한 모든 약용식물인 약초는 자기 방어를 위한 독성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독성 물질의 적정량을 알고 약으로 활용하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이렇게 식물도 생존에 성공하기 위해 지능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햇빛을 받기 위해 위를 향해

자라고 몸체를 키워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정에 성공하여 씨앗을 만들어 번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과정들에서 식물이 동물이상의 기발한 지혜와

역동성이 숨어있음을 이해하게 된다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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