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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Aug 22. 2022

교육합니다.

디깅 & 디깅





올해엔 평가보단 교육을 하고 싶어했다. 너무 쉽게 뜻대로 되는 건 내 글에 눈팅하는 분이 많거나 운이 좋아서 일 것이다. 그 와중에 8월에 시작되는 2주 넘는 교육 수강이 두 개나 있고, 강의 요청은 이미 10월 일정까지 잡혀있다. 역시 난 뭔가를 여유롭게 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교육은 사전 과정이 길다. 자료 조사, 교안 작성, 스크립트, 리허설의 프로세스가 기본이다. 그동안 평가로 얼마나 쉽게 돈 벌어온 것인지 반성하게 된다. 주제가 다들 달라 준비 과정이 더 힘들다. 


덕분에 주제별로 디깅을 많이 했고, 지식 줏어담기가 한창이다. 가장 좋은 학습은 강의다. 강의를 해본 사람은 이 진리를 안다. 안다는 느낌을 가진 지식은 내 지식이 아니다. 그건 실제의 지식이 아니라 잘못된 메타 인지다. 실제로 타인에게 설명을 해보면 안다. 내가 어느 부분에 버벅거리고 있다면 그건 내가 그 부분을 모르는 것이다. 좌절할 필요가 없다. 이는 내가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지표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을 보완하면 된다. 


욕심을 내면 청자의 수준도 낮을수록 좋다. 관련분야의 전문가일수록 설명하긴 좋다. 기본 지식 자체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관한 분야의 지식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면 설명 난이도가 높다. 그건 설명의 기술을 알려주기 위해 너무 좋은 조건이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전문가들이 간과하기 쉬운 허점을 발견할수도 있다.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자. 너무도 좋은 환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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