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사춘기 부모 시점 Chapter 1

너는 읽기 쉬운 마음은 아니야

by 밀크티타임

눈엣가시가 따로 없다.


분명 "응애~~" 하며 힘차게 울며 태어난,

사랑 듬뿍듬뿍 주고 자라온,

우리 아기가 맞나 싶을 정도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이미 드릉드릉 사춘기 시동을 걸더니만

중학교 교복을 입은 해부터 본격적인 사춘기에 접어든 첫째 아이는

도통 이해가 안되는 사춘기 남자 아이로 변해있었다.


오늘 영어학원 안가면 안되냐

반찬이 이게 뭐냐

용돈을 더 달라

게임 시간 늘려달라

농구공 사달라


본인 위주의 희망사항들이 늘어나고

나름 논리적으로 대화하려 해도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오는 하루하루.


영어학원은 본인이 다니고 싶다고 보낸 학원이었고

5년 넘게 다닌데다 선행학습 위주라 단어 외우기부터 문법 등

본인이 하기엔 너무 벅차서 눈물까지 보인터라

영어학원은 그만두기로 했다.


반찬 투정은 사춘기 국룰인가보다.

나도 그랬으니 엄마에게 또또 마음속으로 사죄하며 달게 받아들였다.


용돈은 가끔 특별 용돈을 주는데도 모자라단다.

편의점에서 스포츠 음료만 덜 사도 괜찮을텐데.


게임은 PC나 핸드폰으로 주구장창 하는데,

지금보다 더 어떻게 늘리냐?


한창 농구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올초에 농구공을 이미 하나 사줬는데,

더더더 좋은 농구공 하나를 또 사달라고 한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하아...

그렇게 여름방학이 왔다.


KakaoTalk_20250808_092350236.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이에게 많은 처음을 주는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