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는 방법 '다름'과 '이해'

단순히 나 자신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이해해볼라 하기

by 감백프로

회사를 다닌지 만 7년차 점점 다가오는 시점이다.

수십년간 회사를 다니신 분들에게는 짧은 기간이지만, 만7년차가 되어가는 기간은 한 회사에 6년이상 다니면서 ‘희노애락’이라는 사자성어를 곧 40이 되기 직전에 느껴보게 한 기간이었다.

그리고 주변에 가까운 회사내외 비슷한 나이대 지인들보다는 조금 운이 더 좋게 힘들지 않게 소소하게 목표했던 바를 이루고, 아쉬움이 없이 살아가는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습이 회사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데에 있어 다른사람들이 봐도 어렵고 힘든 상황이 왔을 때 후유증 없이 잘 넘어가게 하는데 원동력이었던거 같다.

업무성과상으로는 내 자신 스스로에게는 만족할만한 성과인듯하다.

다만 회사의 특성상 개인의 역량과 성과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보니, 아쉬움없이 할말을 다하는 내 모습은 회사 내 사람들에게는 독특하게 보인듯하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동기들에게도 걱정스러운 말들을 듣기도 했다.

난 오히려 걱정스러운 말들을 듣고나서 내가 겪어봤던 회사사람들에 대한 평소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왜냐하면 나는 내 나름의 논리와 공식을 가지고 그들에 대해 이해를 우선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회사사람들이 이러한 특징을 가졌기에 그들의 시각에서 나에 대한 걱정스러운 말들을 했구나 하는걸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봤던 회사사람들의 모습과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첫번째로는 회사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이 많이 쌓이게 되어, 인간적인 면에서 회사 밖 지인들보다 가깝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긴 했다.


두 번째로는 공통적으로 말을 직설적으로 과감하게 하든, 말을 참고 안하는 사람들이건 간에 마음이 여려서 본인들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 자기자신과 가까이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로는 마음이 여린만큼 마음의 상처를 잘 받아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점과 욕을 안먹을라고 불안해하는 모습과 열심히 살아가려는 모습이 공존하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우물안 개구리인 회사의 현실상 회사사람들끼리 진급경쟁을 해야할 처지여서

물불 안가리고 앞만보고 달려가는 모습,

혹시나 뒤쳐질거에 대한 불안감을 횡설수설로 표출하는 모습,

퇴근 후 운동이나 공부 등으로 자기계발에 힘을 쏟는 모습,

동기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잘 나가는거에 대해 배아파하는 모습,

독특한 동기의 모습으로 본인들의 평판에 피해볼 거라고 걱정하는 모습,

가까이있는 직장동료들이 업무상, 사람관계상 힘들어할 때 주변 눈치를 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유부단한 모습,

불만이 있어도 참고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모습 등등이었다.


특히 난 마지막 모습들에서 내가 가진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되었던 모습들이었다.

왜냐하면 정작 내가 힘들었을 때 이런 모습을 보였던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아본 적이 없다 생각했기 때문인 점과 경쟁을 하면 할수록 사람만 잃어가서 결국은 혼자만 남게 될거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공감을 하기에는 내가 가진 정서와 맞지 않기에 회사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라도 해보고자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본 것은 각자가 놓여져 있는 처지와 목표, 인생가치관, 결핍 등이 나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었다. 즉 틀린게 아니라 다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 살아온 과정이 다르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 또한 달랐기 때문에 마음가짐(예를 들면 다른사람들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얼마만큼 있냐 등) 또한 다르다는 걸로 이해를 하게 되었다.


물론 나에게 의견을 주는 나와 가치관이 다른 동기와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 솔직히 불편하기는 하다.

불편했던 이유는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글을 써내려가면서 그들의 모습과 특징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니 불편함이 조금은 사라지는 듯 하다.


우리회사만이 아니라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사람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할 것이다.

감정적인 공감은 어려울 수 있지만, 나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이해를 해볼라 한다면 사람 때문에 힘들다는 점은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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