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를 계속 새로운 세계에 가져다 놓는 일

나에게 맞는 행복한 삶

나는 삶에서 뭔가 모를 답답함과 불안함이 엄습해올 때 나 자신을 항상 새로운 세계에 가져다 놓았다. 아니 던져 놓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다.나의 작은 방안이 답답할 때 자취를 시작해서 새로운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고, 나와 맞지 않는 일을 반복하여 답답할 땐 무작정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이젠 고향까지 떠나 혼자 서울에 와있는 꼴이다. 그런 나를 보며 누군가는 한 가지 일을 꾸준히 못하고, 진득하지 못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난 이런 성향의 사람인 것이다. 나에게 익숙하고 편한 일을 무의미하게 반복하기 보다 불안하고 어렵더라도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다음 단계가 있는 삶을 살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업도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원래 이렇게 도전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참 많이 헤매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원래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왜 이러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했고, 그에 대한 해답은 그저 변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일이었다. 여전히 어렵다. 하루하루 아니 매순간 변하는 나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일은. 그래서 매일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다시말해 일기를 쓰는 시간 말이다. 나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단연 그 행복에는 편안함, 기쁨, 즐거움, 평안뿐만 아니라 고통, 어려움, 불안, 성장, 성숙 등 인생의 모든 맛이 다 담겨있고, 결론적으로 그 사람에게 맞는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남과 비교하지 않아야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은 세상을 살고 있어서 문제다. 하지만 다행인 건 그렇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며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큰 걸 바라진 않고, 그저 이 마음은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작가의 이전글 ‘자유’와 ‘아름다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