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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문정 May 14. 2024

브런치 인기글과 과도한  댓글

손가락과 상상만으로 가능한 불륜! 사진과 동영상, 은밀한 메시지로 바람





[대문사진} 2019년 화재 전, 프랑스 빠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첨탑! 요한 23세 정원에서 바라본 장엄한 풍경!

그러나 어이없는 실수로 불타고 말았다. 불씨는 담뱃불? 늘 그렇게 큰 사건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 된다!




브런치에서 인기 있다는 브런치북 세 권 그리고 하나



그저께는 통증이 심해서  그걸 잊기 위해 브런치에 들어가 처음으로 브런치 작가들글들을 1화, 2화  정독하고 다른 글들에 달린 댓글들도 훑어봤다.


그동안  출판사 출간을 위해 탈고한 세 편의 장편소설과 두 편의 에세이 그리고 휘적거려 놓은 글들에만 몰두했었다.


그런데 지치고 몸이 아프니 힘들었. 출판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햇살 스민 숲길, 연초록 풀향기 피어나는 길 따라 산책하고 싶었다.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없으니 다양한 책 나무 자라는 브런치 글밭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글을 쓰는지 읽어보기로 한 것이다.


내가 고른 것이라기보다 브런치 홈 화면에 인기 있다는 글로 계속 광고되는 것 중에서 클릭했는데 이혼의 원인과 과정에 관한 글들이었다. 어떤 내용일까 싶어 세 분의 사연을 읽었다.


필명이 조니 워커 님, 문득 달 님, 박구슬 님 그리고 성희 스펙트럼 님이다. 성희 스펙트럼은 주제가 이혼이 아니지만 어린 시절 겪었다는 부모의 불화가 너무 사납고 처참해서 읽다가 잠시 접었다.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견뎠을까! 살벌하고 야만스런 싸움속에서 떨고 있었을 아이, 어린 시절 성희님이 가여워서 마음이 몹시 아팠다.


네 사람 글이 다 강렬하고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가 있었을까? 보통 사람이라면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서술해서 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고, 내가 그들 편에 선 언니 같은 느낌이 들면서 어떤 방식이로건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울랄라! 다른 사람도 이런 감정이 들었겠구나! 처음엔 제목을 보곤 뭐 이런 걸 자랑이라고 쓰나? 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 매 순간 위기 상황에서 그녀들과 같은 심정이 되어 부들부들 떨리고, 마음 저 깊은 데서부터 뜨거운 분노랄까 뭐 그런 것이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상간녀와 남편의 존재, 남편의 외도 이런 것들의 실체와 그 흔적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가면서 느끼는 그녀들의 감정과 상황이 너무 리얼했다. 대부분 40대 나이인데 그런 힘든 일들을 30대 후반 40대 초에 겪었으니 그 분함억울함이 얼마나 컸을것이며, 그 고통을 어떻게 감당하고 견뎌냈을까? 엄청나게 마음이 저렸다.  


난 사실 브런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며칠 전 네 분의 글을 읽고 나서 이해의 폭이 좀 넓어졌다. 앞서 언급한 네 작가가 담담하게 자신의 아픔과 진솔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것에 놀라고 그런 용기내 마음 가득 담은 박수를 보낸다.


그럼에도 브런치란 곳은 어떤 세상인가? 생각해 본다.

기성작가들 시와 소설, 예술작품 때로는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곁들여 시청각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공간!
고마운 일이다.
블로그에도 그렇고 글과 그림 뮤직 비디오를 함께 넣은 것이 대세다!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작가 글에  댓글로 칭찬하고 답글을 주고받으면서
위로받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공간이라 좋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 한 말씀 덧붙이자면
글 내용에 비해 도가 지나칠 정도로 극찬하거나
과장된 댓글들이 많은 듯하다.

구독자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에게 칭찬하는 걸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적어도
맹목적으로 칭찬 일색으로 갈 수만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언젠가
어떤 이가 두더지 구멍이란 표현을 썼는데
댓글에 "너무 신선한 표현"이라고 쓴 걸 보고, 아연실색했다.
내가 잘 못 봤나 싶어 다시 보니
분명 '두더지 구멍'이란 표현에
'너무 신선한 표현' 이라 칭찬하고 있었다.
내가 감성이 부족한 건가? 뭐가 신선하다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다.

브런치 세상을
~글쓰기 동아리~
 ~글쓰기 동호회~
단순 글쓰기 취미생활공간으로 여긴다면
마음 편하게 즐기고 단순 감상할 수 있겠다.

힘들고 피곤한 일상,
직장과 스치는 곳곳에서 스트레스받고
때론 사납고 모진 사람들과 부대끼므로
 지치고 헝클어진 마음 위로받는 것도 필요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한 줄 댓글에
고마워하는 마음 가득하지만
나는 댓글에 답글 달기 힘겨워
요즘은 아예 댓글 허용 안 함으로 하고 있다.

내 글에 공감해서 누른 '좋아요!'만으로도
그 마음 온전히 전해받기에 그렇다!



내가 브런치로부터 글 쓰는 공간을 받은 건 코로나가 창궐해 극에 달했던 2021년 10월 17일이었다. 그리 길지 않은 82일 동안 몇 편의 글을 올리고는 2022년 1월 6일에 브런치를 떠났다. 내가 생각했던 방식이나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다시 브런치를 찾은 건 2023년 6월이었고, 3개월 남짓 글을 발표하고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더는 찾지 않았다. 그렇게 8개월가량 공백기를 갖다가 2024년 4월 30일에 세 번째 브런치를 찾았다.


그러므로 활동한 기간은 총 6개월도 채 되지 않고, 발표한 글이라야 77편 정도일 뿐이다. 고맙게도 내가 활동하지 않는 동안에도 이미 발표한 글에 댓글을 써 준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면서도 답글을 달지 않았다.


내가 이곳 브런치를 건너뛰고 쉬기를 반복하는 동안 꾸준히 글을 올린 작가들은 구독자도 많이 늘었고, '분야별 전문 크리에이티브'가 되어 있었다. 내가 브런치를 찾지 않는데도 구독을 취소하지 않고 이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몇몇은 내가 글도 안 올리고, 라이킷도 잘 안 하니 매정하게 구독 취소를 누르고 떠나버렸다. 당연한 이치라 생각한다. 서로 구독하고, 서로 라이킷을 누르는 품앗이 세상이니까 말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훼캉, 잔잔한 대서양 위로 휘몰아쳐오는 구름! 세상을 정화시켜 줄 구름과 바다


브런치와 라이킷 그리고 추앙에 가까운 댓글들



브런치에 별 흥미를 못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원고료 문제도 있다. 지금이야 <응원하기>가 있어서 지원하고 받는 재미도 있겠으나 나 같은 경우는 외국에 있기 때문에 인증받기도 번거로워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귀한 글과 사진을 올리지 않게 되고 점점 멀어졌었다.


그리고 예전에 <브런치 단상>에 몇 번인가 언급했는데 댓글에 관한 것이다.


내 글을 포함해서
이곳 브런치 글들은
전부는 아닐지라도
타인의 작품, 기존 작가들 작품을 소개하고 인용하며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곁들이는 정도다.
그럼에도 댓글이 수십 개가 달리고
하나같이 모두가 칭찬을 넘어
극찬 하는 것을 볼 때 떨떠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게다가 거의 추앙에 가까운 칭찬들을 보면서
필시 세가지 유형일 거라 추측한다.
 '심성이 고운 사람들이거나
많이 외롭거나  혹은
그 브런치 작가에 대해 엄청 관심이 많거나!'


좋은 글을 쓰는 작가에게, 지치고 힘들다는 작가에게, 칭찬하고 격려하는 댓글은 제삼자가 봐도 유쾌하고 마음이 훈훈해진다.


그러나 내가 본 경우에 어떤 이들은 브런치 작가로 주고받는 댓글이라 하기엔 너무 감각적이고, 개인적 감정까지 드러나는 표현을 해서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과한 것들도 있었다.본명이 아닌 익명의 세계라서 그런가?


무슨 연유인지 아예 타 작가의 이미지와 같은 계열로 프로필 사진까지 바꾼 이도 있었다. 초기에는 자신 모습 사진 프로필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어느 작가와 같은 프로필 이미지로 바뀐 걸 보고 특이하다고 여겼다. 하트 모양까지 곁들인 프로필이었다. 수많은 브런치 작가가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 스쳐 지나쳤다.


그런데 반전! 전혀 상관없는 줄 알았는데 브런치 나우에 연결되서 보니 두 사람이미 서로 구독자에다가 상징적이고 난해한 표현으로 댓글을 주고 받고 있었다. 사람들은 멍청이가 아니다. 그 정도 알아챌 수 있는 감각과 능력은 있다.


이곳은 브런치 작가들이 활동하는 공간이고 외부 사람들도 작품과 댓글을 볼 수 있다. 필명으로 혹은 닉네임으로 글을 올리고, 거기에 라이킷을 누르면서 나름대로 댓글 다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간혹 도가 지나친 경우들을 보면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일까? 가정이 있는 사람일까? 남편이나 아내, 배우자가 보면 좀 불쾌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댓글도 심심찮게 본다. 공개 댓글이므로 내가 구독하지 않아도 다른 작가의 글을 볼 수 있고, 댓글 써놓은 것도 다 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댓글 중에 예다. 서로 주고받은 걸 읽어야 미묘한 분위기를 볼 수 있는데 길어서 일부만 쓴다.

어느 미혼 여성이 기혼인 남자에게 남긴 댓글이다.


"바다가 해를 품고 잠드는 순간...... . ",

" 깊은 밤,,가님의 여정을 따라 걸어봅니다."  이런 표현은 다른 분들도 하긴 한다.

"그 바다를 꼭 한번 가서   마주 보고 싶어요"

"작가님의 사진(은 그림...... ) 바라보며 비를 기다려 봅니다."

"깊은  어둔 길을  홀로 걷는  마음을  가만히 상상한다   누군가의 깊은 숨소리를 상상한다는 등등으로  댓글을 보며  뭔가 상당히 이상한 기류가 느껴졌다.


계속해서 그 여자는 같은 이미지 프로필 상대방이 남긴 칭찬 댓글에 대해서 엄청 흥분했는지 이렇게 썼다.

 " 말씀에 제 마음이 벅차 오르는 걸요.

헬륨 풍선처럼 꽉 라서 붕붕  날아오르는 것 같아요오오 ...... 이러다 저기 태평양까지 넘어갈 것 같아요. 아니지 대서양이었나요. 갑자기 바다이름 떠올리다 푸시시 내려앉았어요. ㅎㅎㅎ....... ."  


너무 길어서 다 못 옮기지만 통상적인  일반 댓글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연인과 나누는 메시지도 아닌데 뭐 이렇게까지! 


서로 주고받은 댓글 내용을 모두 열거할 없으나 뉘앙스를 보면 봐도  지나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다 열거할 순 없지만 나중에라도 부적절한 댓글과 답글 사례를 모아 써야 할 듯 싶다.


어떤 브런치 작가는 다른 작가에게 칭찬 댓글을 달았는데 말미에 "작가님의 글쓰시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이며 날씨와 각별한 건강 안부를 전했다. 그 댓글을 본 작가는  답글에 "~제 글 쓰는 모습까지 상상하셔서 고마울 따름이고~...... ."등으로 썼다.


이전에 각자 썼던 글 내용으로 봐서  두 사람  가정도 있고 50대 이상은 되어 보이는데 왜들  그러시는지!


댓글을 쓸 때 작품에 관한 감상만으로는 부족한 것일?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다고 쓴 사람이 왜 남자 작가 글 쓰는 모습까지 상상한단 말인가?


브런치 글 공간에서 자주 보는데도 애틋하게 건강 조심하고 즐겁고 시원한 주말 보내라는 당부인사도 잊지 않는다. 두 사람은 과연 각각의 배우자나 가족에게 그런 정답고 살가운 말을 건네기나 할까?


여러 사람들이 하도 글 쓴 작가들의 여정을 상상하면서 함께 가고, 작가가 홀로 밤길 걷는 모습을 상상하며, 숨소리를 상상한다고 댓글을 단다. 게다가 글쓰는 모습까지 상상한다니까 이제는 '상상'이란 단어 빛이 퇴색하는듯 하다. 무궁무진한 희망을 품을 수 있던 초록 단어 <상상>이 부하고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다.


설사 상상했더라도 생각으로 접고 잠자코 있을 일이지 굳이 상대방에게 공개댓글을 통해 전하고 싶은 심리는 또 뭘까?익명의 세계라서 마음대로 감정을 드러내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공개댓글이라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라!


브런치라는 공간은 모두가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칭찬 댓글 달 때조차 감정을 조절하고, 감성을 자제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작가의 품격 아니겠는가?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니까 말이다.



                                                   
브런치에 랭킹 상위에 드는 작품들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나감으로써 많은 공감을 얻은 것을 인정한다.

 이혼이 주제가 되는 글들이 많길래
왜 이런 현상이 있는 걸까?
궁금해서 그런 주제로 쓴  브런치 작가들
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다.

그들의 용기와 담담하고 솔직하게
자신들의 속내와 아픈 이야기를 풀어낸 것에 거듭 박수를 보낸다.



1위를 달리는 '조니 워커', '문득 달', '박구슬'이 세 작가의 글을 보았는데 라이킷이 주로 2,3백이 넘고, 심지어는 2천 개가 넘는 걸 봤다. 댓글엔 "손이 후들후들 떨리네요." "그걸 어떻게 참고 견디셨어요?" "이혼하길 잘하셨어요." 등등 수많은 공감 댓글이 있었다.


남편의 외도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인기글이 될 만하구나! 그들을 이해하게 되고, 독자들은 이런 진솔한 아픔이나 시련을 이겨내는 것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쓴 작가들 상황에 절절하게 공감하기에 라이킷을 누르고 댓글을 다는 것일 테니까!


필명 '문득 달' 작가의 본문에 '아내가 옆에 있는데도 남편이 상간녀와 메시지를 나누고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아내를 두 번 세 번 죽이는 거라 생각했다. 아내를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그랬을까? '문득 달님'이 얼마나 속상하고 분했을까? 싶으면서도 그런 상황이 가능하겠구나! 아내는 아이와 무언가를 하고 있고 그들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만 보는 남편! 그 상황이 그려졌다.


보통사람은 생각할 수도 없지만 이미 바람 나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러나 참으로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나쁜 자들, 예의 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고 조니 워커님, 문득 달님, 박구슬님, 그녀들이  이혼을 잘 선택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요즘 바람은 손가락과 상상만으로 가능!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뮤직 비디오
은밀한 메시지로 불륜 완성!
이것이 21세기 신종 바람이고
 즐기는 방식이라니!!!

그러나 아내의 촉은 확실하다! 반드시 잡힌다!

 세 작가 글 중 본문에 '아내의 촉'이라는 말이 나온다.
뭔가 감이 와서 '이거 뭐지?'하면
백발백중!
남편에게 물으면 반응은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래?"
자꾸 물으면 불 같이 화를 내며
"미친 거 아냐?,미쳤군!"

끝없는 심문과 반항, 위증과 확실한 증거제시,
한바탕 소란 뒤
결국엔 실토한다는 험난한 과정!

그렇다. 아내의 촉은 확실하다!!!



이혼 사유를 보면 예전에는 주로 바람을 피운다는 의미가 가정 있는 유부남 혹은 유부녀가 상간녀 혹은 상간남을 몰래 만나면서 함께 호텔 등을 다니고, 딴살림을 차리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세 작가들 작품을 보면서 요즘 상간녀들과 유부남들이 즐기는 유형들이 상당히 진화되고, 다채로워진 걸 알 수 있었다.


스마트 폰이 나오고, 인스타 사회관계망이 발달하면서는 주로 카톡, 페북 다양한 방식,  카톡, 페북에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 등으로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직접 만나지 않고, 대면하지 않아도 원거리에서 손가락과 상상만으로 가능한 바람이라 해야 할까?


로 사진과 음악을 공유하고 애틋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진화한 방식, 그래서 아내들은 웬만큼 예민하지 않으면 그걸 캐치할 수 없을 정도란다.


세 작가 중 어느 분 글에는 아내가 있는 바로 옆에서 핸드폰으로 연신 상간녀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하는 그런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지 않았던가! 그런 걸 즐기는 비양심들도 의외로 많을 것이다.


아내라는 존재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바보 멍텅구리로 만드는 남편들과 상간녀들은 어떤 방식으로던지 벌을 받을 것이다. 

아~ 영화 <해바라기> 주인공 오태식(김래원 분)의 명대사! 분노에 치를 떨며 울먹이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말하던 그 목소리가 떠오른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세상 이치라더라.
지금부터 내가 벌을 줄테니
달게 받아라."


그렇다. 죄를 지었으면 어떤 방식으로던지 벌을 받게 되는 것이 세상 이치고, 우주의 섭리임에 틀림 없다.



애초에 브런치 이해하기! 를 쓰려했는데
쓰다 보니 바람과 불륜 그리고 댓글의 상호관계라니!


어쩌겠는가? 브런치 인기글 주제가 이혼에 관한 것인고,
  무려 세 작품 내용이 상간녀와 남편의 외도인 것을!!!




세 작가의 글에서 '바람의 대상은  가까이에 있다.'는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그렇다. 같은 직장, 회사 거래처, 인스타로 이어지는 사회관계망, 각종 동호회  등등.


가령 처음엔 호기심과 관심, 재미로 시작하다가 거기서 사용하는 어휘와 문장의 농도가 짙어지고 모호해 지면서  연필 낭자, 연필 대감, 연필부인처럼 흑심을 품게 된다.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이나 지인 또는 직장 동료로 친분을 쌓다가 어느 순간 불륜의 감정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끝은 늘 처참하고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러니 페북과 각종 사회관계망 그리고 댓글 달 때도 중심을 지키면 넘지 말고 적당히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왜냐면 우리는 작가니까 말이다!


애초에 불씨는 작게 생겨나서, 활활 타오를 땐 온갖 황홀한 빛을 내지만 주변을 태우고, 자신까지 타고 나면 결국 허옇고 지저분한 잿가루만 남는 법이다. 그렇게 큰 사건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 된다! 허망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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