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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문정 Aug 10. 2023

브런치와 글의 바다 1


 무엇입니까?

작가는 무엇을 쓰는 사람입니까?


너도 나도 글이란 걸 써서

너도 나도 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싶은 세상입니다.


그럴듯해 보이니까요.


그런데 아시는지요?

글과 책이 넘쳐나는 세상,

모두가 작가인 세상은 참 우스꽝스럽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한코 한코 이어서 짱짱한 름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글 다운 글을 건져내는 그런 그물 말이지요!




글을 쓰시는 여러분! 작가 선생님들은 아시나요?

우리나라 대학에 순수 학문 관련학과가 사라지고 있는 사실 말이지요.

가령 예를 들자면 불어불문학과나 독어독문학과 등을 무작스레 없애고, 그 자리를 프랑스 문화학과, 유럽 문화학과로 대체한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분노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에 순수문학 관련 학과를 대체 어느 알량한 교육 관계자와 위정자들이 무슨 생각과 어떤 배짱으로 무참히도 없애버렸는지 진심으로 알고 싶습니다.


제가 분노하는 이유는 수십 년간 아니 수백 년 건재하던 순수학문을 몇몇 교육 관련 담당자와 위정자가 얄팍한 계산 속으로 야만적으로 삭제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순수 학문 관련학과는 졸업해도 취업이 힘드니 지원 학생수가 적어 적자라서 그랬을까요?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이 취업준비학원이 아님에도 어떻게 그런 이기적인  결정을 했을까요! 재정이 어렵다면 국가에서 지원이라도 해서

순수 학문을 연구하는 학과는 존속시켜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적어도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학과가 몇몇 교육관계자와 위정자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이런 현실에

역겨움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철학과 문학 전공자들이 설 곳을 삭제해 버린 위정자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교양과목에서 바른생활, 도덕과 윤리를 용감하게 없애버린 자들,

그야말로 허울만 교육자인 인간을 찾고 싶습니다.


가장 순수해야 하고 정의로워야 할 학교에서조차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기본 원칙을 배우고 생각해야 하는 시간을 삭제함으로써

극도의 이기주의로 사회는 더욱 혼란해지고, 끔찍하고 잔인한 범죄들이 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 탓하지만 어쩌면 이런 총체적인 문제들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슬금슬금 기본 원칙을 하나 둘 없애버린 그 사람들 생각과 마음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그들은 좋은 대학만 가면 되고, 졸업 후에 취업만 잘 되면 된다는 망상으로

초, 중. 고등학교, 대학 교양과목에서 바른생활, 윤리, 도덕, 철학과 문학을 없애버렸지만

그런 무지한 판단으로 인해 세상은 더욱 피폐해졌고, 외형적으로는 윤택해 보이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가치를 알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대다수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 학생들조차도 극도의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사고를 지니게 되어

곳곳에서 집단 괴롭힘, 갈등과 폭력 등이 일어나고 끔찍하고 흉악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글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주제가 바뀌었느냐고 물으시는 분이 계실까 봐 먼저 대답해 드립니다. 같은 주제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장황하게 드렸는가 하면 이상한 현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 브런치와 글의 바다 2>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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