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과 입원
수술 후 퇴원시켜 달라고 담당교수님께 두 손을 빌면서 집 근처 병원으로 재활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남편
결국 밤 10시면 문을 닫는 응급시설이 없는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겼다.
너무 빨리 오셨다는 담당의 선생님의 말씀에 나만 애가 탄다. 보호자인 나의 의견을 묵살한 결과는 2일 차 밤에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토하는 남편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열이 오르고 토하면서 음식물이 기도를 막았을까? 나는 남편의 등을 두드려 목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토하게 하고 수건은 적셔 몸을 닦아주면서 울면서 기도를 한다. 살려달라고 ~~~ 간호사들의 응급처치를 받고 오늘도 이혼하지 못한 여자는 119 구급차에 몸을 싣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정신을 차려보니 남편은 안정을 찾고 있고 당직의의 설명을 듣고 있던 여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오늘 밤은 이곳 응급실에서 있으나 내일은 어느 병원으로 갈 것인지 미지수다.
나의 한숨에 내 가슴이 먹먹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