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 시금치와 임자도의 대파
신안의 시금치, 특히 신안군 비금도에서 자라는 '섬초'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맛과 식감이 뛰어난 특별한 시금치다.
일반 시금치보다 잎이 두껍고 단맛이 강하며, 해풍을 맞아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겨울철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섬초는 노지 시금치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자라므로 식감이 좋고 고소한 맛이 증가한다. 신안 비금도 지역에서는 40년 이상 섬초 재배 전통이 있으며, 이 지역 섬초는 건강한 나물로도, 샐러드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 이상기온과 잦은 비로 인해 작황에 어려움이 있으나, 여전히 고품질 시금치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농민들의 중요한 소득원 중 하나다.
매년 4월이 되면 튤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튤립의 고장이면서 대파의 산지인 임자도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 대광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대파밭이 눈에 선하다. 신안 대파는 전라남도 신안군, 특히 임자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전국 최대 대파 산지로 유명하다. 임자도는 섬 전체 면적의 약 20%가 대파밭으로 활용될 정도로 대파 재배가 활발하며, 국내 대파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특징을 보면, 신안 대파는 토질이 좋고 특히 갯벌 토양에 게르마늄 함유량이 높아 대파의 윤기가 나고 향이 진하며 단맛이 풍부한 것이 큰 장점이다. 대파 중에서도 흰 부분이 길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알싸한 특유의 향과 함께 달콤한 맛이 섬 어디서나 느껴진다.
재배는 주로 노지에서 이루어지며, 5월에 모종을 뿌려 11월 말부터 다음 해 봄까지 장기간 수확한다.
대파는 한국에서 국민 채소로 꼽히며, 신안 대파는 높은 품질과 함께 지역 경제에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상 기후와 가격 변동, 수입 대파 증가 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정적인 가격 정책과 농업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신안 대파는 품질과 생산량 면에서 한국 대파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농산물이다.
또한 신안에서는 대파를 활용한 특산품으로 '대파테라'라는 대파 카스테라 간식도 개발되어 지역 특산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안 임자도의 대파도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남도의 k-푸드다.
이밖에 신안 임자도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새우, 민어, 병어가 유명하다.
전장포 새우젓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맛과 품질은 전국 어느 곳 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오랜 세월을 새우젓만 담그다 보니까 전장포사람이 임자도 소금으로 새우젓을 담그면 명품젓갈이 탄생한다.
민어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던 어류 중 하나로 지방에 따라 개우치, 홍치 또는 어스래기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초여름부터 잡히는 민어가 가장 맛이 좋은데 임자도에서 보통 6월 말 경부터 잡히기 시작하는 이 민어는 일반 생선들과 같이 매운탕을 끓이거나 소금에 절여서 굽고 튀겨서 먹기도 한다. 민어전도 인기다.
병어는 무리를 이루어 지내며 산란기는 5∼8월이고 특히 6월이 산란기다. 임자도에서는 5월부터 잡히기 시작하며 젓 새우류를 주로 먹이로 삼고 있다. 회를 떠서 먹거나 끓여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전국에서 임자산 민어, 병어라면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오늘 저녁 식사는 민어나 병어찜으로 하는 것이 어떤가요?
한 입 들어가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