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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채 Nov 01. 2022

조회수 급증, 브런치 알람 중단

100일 글쓰기(35일 차)

브런치(brunch)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이다. 숭례문 학당에서 만난 글쓰기 친구의 추천으로 올해 5월에 신청을 하고 다행히 한 번에 통과되어서 시작을 하게 되었다. 기존에 네이버에서 사용하던 '블로그(Blog)'는 몇 년간 쓰다가  이제는 거의 사용을 안 하고 대신 '브런치(brunch)'를 활용을 한다. 블로그는 너무 많은 광고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통이라고 하면 브런치는 왠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모여있는 정돈된 백화점 같은 느낌이다. 물론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숭례문 학당'에서 운영하는 '100일 글쓰기 프로그램'에 도전 중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학당에서는 네이버 카페를 플렛포옴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브런치에 글을 먼저 올리고 그 글을 복사해서 네이버 카페에 올리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브런치(brunch)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이다.


시작한 지 6개월 동안, 157개의 글이 발행되고 66명의 구독자가 생겼다. 글을 올리면 대략 20명 정도가 '라이킷(Like it)'을 누르고 한두 명 정도가 댓글을 달아준다. 평균적으로 매일 약 100명 정도가 내 글들을 보고 간다. 그러다가 한 달에 한번 정도 조회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Daum)' 포털사이트 나 '카카오 뷰'에 글이 오픈되는 경우에 조회수가 급증하게 된다. 오늘도 갑자기 브런치 알람으로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2000명 / 3000명 / 4000명 / 5000명 / 6000명을 돌파했습니다! " 가 연신 울려댔다. 이틀 전에 쓴  '요리는 배워서 뭐한담(10/30)'이라는 글이  '다음' 포털사이트의 '홈&쿠킹' 섹션에 떡하니 요리학원에서 찍은 고로케 튀기는 사진과 함께 등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연히 조회수를 알리는 '알람 소리'에 맞춰 내 가슴은 뛰기 시작하고 스마트폰을 연신 들락날락했다.


전에도 몇 번 어디엔가 내 글이 등록돼서 조회수가 급증된 경우가 있었다. '인천의 세렝게티(6/12, 19543명)', '국자와 주걱(8/6, 6602명)'가 나에겐 조회수 1위, 2위이다. 도대체 어떤 로직(Logic)으로 사이트에 노출되는지가 궁금해서  브런치 내에 '조회수'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다. 결론적으로는 그 이유를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몇 가지 글 중에 브런치 알람을 끄라는 조언을 하는 글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글을 쓰는 1차적인 목적은 내 안에 있는 감정의 응어리들을 글쓰기를 통해서 정리하고 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2차적인 목적은 내 글을 누군가가 읽고 영향을 받고 또한 피드백을 통해서 내가 만족감을 얻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드백을 위해 '알람'을 설정하고 알람이 울릴 때마다 확인하고 접속을 하다 보니 이제는 거의 중독 수준이 되었다. 당장 브런치 알람을 끄고 글쓰기의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져야겠다. 조회수에 흔들리지 말고!!!

당장 브런치 알람을 끄고 글쓰기의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져야겠다.
조회수에 흔들리지 말고!!!




▶ 해당 글:  요리는 배워서 뭐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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