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찌푸린 하늘이 아침 창에 걸려 있다.
어느 틈엔가 새어든 찬 기운에 추위를 느낀 나는 침대에 누운 채 이불을 목까지 끌어당긴다. 포근함에 몸이 축 늘어진 고무처럼 풀린다. 그러다 결심한 듯 다시 이불을 걷어내고 얼굴만 이불 밖으로 내민다.
머리맡에 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알람을 다시 맞춘다.
그리고 스르르 다시 이불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시간은 알람과 알람 사이에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