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by naeun
출처:네이버 포토 뉴스

봄비가

내리는 아침


내 옆,

떠난 자리 그대로

움츠린 채 남겨진 이불


지난밤 소리 없이 자라

가지 뻗은 목련나무는

어느새 남의 창을 넘어 들어와

푸른 싹을 밀어 올린다


봄비가 지나간 자리

여전히 움츠린 채

남겨진 노란 멍울


봄은 왔고,

나는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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