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수 없었다.
또다시 시작되었다. 족저근막염
1주일 전 집에서 컴퓨터 의자에 걸려 발을 헛디뎠다.
하필이면 원래 아프던 오른발 뒤꿈치에 충격이 갔다.
걷는 내내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심해졌다.
통증 완화젤도 발라봤고 냉찜질, 온찜질 다해봤다.
좀 나을까 싶었다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정형외과에 방문했다.
다행히 바로 집 앞 길 건너편에 있는 병원이었다.
나는 오른발 뒤꿈치를 살짝 들어서 힘들게 걸어갔다.
쿡쿡. 통증은 계속 됐고 겨우 병원에 도착했다.
혹시 뼈에 금이 간 걸 아닐까 싶어 엑스레이를 찍었다.
다행히 금이나 골절은 아니었다.
기존에 아프던 족저근막염 부위인 오른발 뒤꿈치가
충격을 받아 다시 재발되었다.
어휴, 재수도 없지.
전생에 무슨 발에 큰 업보라도 졌나?
저번에도 발바닥에 원인 모를 사마귀가 생겨 양쪽 발바닥에 냉각치료를 받았다.
또 몇 달 전에는 족저근막염이 심하게 재발해서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전기치료까지 받았는데도
낫지 않아서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뜸, 부항까지 떴다.
방콕에서는 작년 6월에 빗길에 왼발이 접질려서 왼 무릎 내측인대가 손상되어 물리치료를 받았고 운동도
못하고 2달 가까이 보조기를 차고 다녀야만 했다.
오늘도 여지없이 전기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고
염증 완화되라고 약국에서 복용할 약까지 처방받았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시간과 비용부담에 마음이 무거웠다. 발이 다치니까 밖으로 다니기도 어렵고 무엇을
할 수가 없었다.
치료 잘 받았으니 약 잘 먹고 어서 나아야지.
괜한 한숨 속에 치료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비급여 진료라서 치료비도 꽤 많이 나왔다.
다행히 실손보험으로 일부 치료비는 환급받을 것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은 병원에 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다치면 큰일이다.
젊은 나이가 아니라서 치료도 오래 해야 하고
회복도 느리다.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정말 건강이 우선이다.
아프지 말자.
나도 그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