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꽃

by 이만희

오후의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으면

노란 속살이 보이도록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요.


수줍은 개나리꽃은

너무도 부끄러워

보송보송한 봄바람에

꽃잎을 흔들어요.


엄마 등에 업혀서

옹알거리는 아기는

노란 물결을 보며

첫울음을 터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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