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흰 눈 위에
조용히 발자국을 새기는 일.
언 강 위에 쌓이는 눈처럼
그리움도 천천히 쌓인다.
차오른 눈물은 얼음이 되어
땅으로 떨어지고
흙 속 깊이 묻힌다.
서럽게 살아온 모진 세월만큼
아물지 않은 상처가 남아
가만히 시간을 부른다.
그러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모든 시간을 그리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