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향을 만들자

by 이만희

얘들아.

아침에 눈을 뜬다는 건 단순한 시작이 아니야.

그건 어제의 나를 넘어서겠다는 선언이야.

하루를 산다는 건 매일 나를 다시 만들어내는 일이야.

사람들은 늘 결과를 묻지.

점수가 얼마냐, 성과가 있느냐, 성공할 수 있겠느냐.

하지만 니체는 결과보다 이걸 물었어.

"너는 그 일을 왜 견디고 있는가?"

희망은 결과에 대한 확신이 아니야.

희망은, 지금 이 시간이 나를 단련하고 있다는 확신이야.

공부가 힘들다면, 그건 네가 약해서가 아니야.

네가 스스로를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야.

편안함은 사람을 키우지 않아.

고통이 있어야 생각이 깊어지고, 저항이 있어야 힘이 생긴다고 믿었어.

얘들아, 그냥 흘러가는 삶은 쉬워.

물결에 몸을 맡기면 되니까.

하지만 그건 살아 있는 태도가 아니야.

죽은 물고기만이 흐름에 순종해.

살아 있는 존재는, 힘들어도 자기 방향을 만들어.

사람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야.

강한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아.

강한 사람은 들을 줄 알아.

타인의 속도, 타인의 방식, 타인의 차이를 견딜 수 있는 힘.

그게 바로 인격이야.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타인에게 휘둘리게 돼.

말하고 싶은 충동, 드러내고 싶은 욕망, 이기고 싶은 마음.

이걸 한 번 멈출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자유로운 사람이야.

두려움은 우리를 현재에서 밀어내.

과거에 묶어두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로 던져버리지.

그래서 가장 단단한 태도는 이거야.

"나는 오늘 해야 할 일을 한다."

작은 약속 하나를 지키는 것.

그게 의지를 만들고, 의지가 쌓여서 운명이 돼.

얘들아, 고등학교가 끝이 아니야.

끝이라는 건, 스스로 멈출 때 생기는 거야.

끝까지 나아가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단다.

인내는 가만히 기다리는 게 아니야.

이를 악물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야.

인내란,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단련하는 태도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몸을 단련하고,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시련을 통과하는 방식이야.

얘들아, 오늘도 우리는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어.

그러니까 묻자.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는가.

그 질문을 버리지 않는 한, 너희는 절대 무너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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