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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랑 May 11. 2024

자작시

     

숨 쉬고 있어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그리워 숨을 쉰다.

한 줌의 흙이라면 

그대 신발의 흙이고 싶다.

아침 햇살에 눈을 뜨고,

밤하늘에 눈을 감지만,

여전히 숨을 쉰다.

창밖에 빗물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어 본다.

그대의 이름을 부르며

 슬픔을 삼키고,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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