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학교 복도 (낮)
학교 복도에 학생(승원)이가 쓰러져 있고, 장 부장이 급히 담임인 민식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민식: (급하게 걸어오며) 형님, 저 왔어요?
바로 보건교사(하영)가 구급약통을 들고 학생 쪽으로 왔다.
하영: (학생 손가락에 피를 내서 혈당을 체크하며) 선생님, 승원이가 저혈당이네요. 빨리 119를 불러야겠어요.
민식: (바지 주머니에 핸드폰을 없는 걸 확인하고) 형님, 급하게 온다고 핸드폰을 안 가지고 와서요. 119에 전화 좀 걸어주세요.
하영: 제가 승원이 옆에 있을게요. 주 선생님이 설탕물이라도 가지고 와야겠어요.
민식은 급식실에 가서 영양교사에게 설탕을 받고 정수물에 타서 하영에게 가져다준다.
하영은 설탕물을 조금씩 승원에 입에 넣어주고 있다.
119 대원 1, 2가 도착해서 승원을 구급차에 옮기고 있다.
대원 1: 어느 분이 같이 가시나요?
민식: 제가 같이 가겠습니다.
대원 1: 선생님도 몸이 불편하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민식: 보건선생님은 다른 학생들 처치도 해야 하고 제가 담임이라서 같이 가겠습니다.
구급차에 승원은 누워있고 민식은 그런 승원의 손을 잡고 있다.
승원은 응급실로 이동하고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
민식: 선생님 좀 어떤가요?
의사: 저혈당이 25까지 내려왔어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조치를 취했으니 안정을 취하면 됩니다. 며칠 입원을 해야 하니 보호자께 연락을 드리세요.
민식: (고개를 깊이 숙이며) 감사합니다.
링거를 맞고 1시간 정도 지나고 승원이가 깼다.
승원: (힘없이) 선생님
민식: 어, 승원아 괜찮니?
승원: 네. 병원인가 보네요.
민식: 그래, 장 선생님이 수업에 안 들어와서 찾다가 복도에 있는 걸 보고 급하게 병원에 왔어.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데.
승원: ...
민식: 어머님께는 내가 연락드렸어. 기차 타고 저녁때쯤 도착하신다고 하시네.
승원: 네.
민식: 혹시 몰라서 선생님이 기숙사에서 옷을 대충 챙겨 왔어. 땀이 많이 나서 옷을 갈아입어야겠다.
민식은 승원이의 옷을 천천히 갈아입힌다.
승원과 민식은 간호사들의 안내를 받아 화장실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