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T가 된 F감성의 작은 어른 이야기

EP6-틈. 녹음이 팡실팡실

by Mio

녹음이 팡실팡실,

봄이라구요!
소리치는 온갖 녹색의 나무들.
그 나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가슴이 벅차오를 정도입니다.

계절에 맞추어 앞다투며
새싹을 피워내려는 그 애씀.
너희들, 참 애쓰고 있구나.
그 에너지가
참으로 사랑스럽고 감동스럽습니다.

어렸을 땐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아무 감흥도 없던 그 풍경이—
이제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감정이 감동으로 번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시간을 사랑하며 살다 보면
자연도 다르게 보이는가 봅니다.
계절도, 나무도, 햇살도.

내가 늙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익어가고 있기 때문에.

딱 그만큼 익어가고 있는 내 나이가
참 좋습니다.

녹음이 팡실했던 단양 김삿갓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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