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lancssam Jun 30. 2024

아들 맘,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건가요??

어쩌다 아들 맘

성격 그리 강하지 못한 나와 

고집이 센 아들과 만났을 때. 

세상의 전쟁은 나에게 매일 일어나는 것 같았다. 


매일 좌절하게 만들고 

매일 불안하게 만들고 

매일 화나게 만들고

그 아이가 나를 그렇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때론 고통스러웠으며

때론 나의 밑바닥을 보고 나를 돌아보게 됐다. 


왜 불안할까?

왜 좌절했을까?

왜 화가 그렇게 났을까?


결론은 내 맘대로 안되니까

내 말을 안 들어주니까

나랑 반대로 행동하니까.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에 분노하여 폭발하기를 수없이 반복해서

"Volcano."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적도 있다. 


그렇게 화산이 폭발하고 잠잠해진 후에

나는 안다. 

이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래서 눈물이 나고

그래서 화가 나고 

그래서 불안하고 


이 아이를 안전하게 잘 지키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내 속에 폭풍이 치고 있는 것을...

너무너무 사랑한다는 것을...



작가의 이전글 월천여사들이 넘치는 시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