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펜타멀스 Mar 26. 2022

지옥 패키지여행

세상 속에서 세상을 통찰한 시

천국 열차를 운영한 아버지는

망했고 혼자만 천국으로 갔다

회사를 살리고자 아들은

지옥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하여

대박이 났다


배낭 가득히

아픔과 상처와 분노를 담은 여행자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검은 갓을 쓴 검표원이 질문한다

"지옥에 가는 이유는 뭡니까?"

"그놈을 찾아 용서하려고요

짐이 너무 무거워요"


지옥은 성지가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경천이 더러워진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