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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9 Record vs. Predict

테이터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by 이상한 나라의 폴

참조 자료: Meet the New Crunchbase: Predictive Company Intelligence

[크런치베이스는 전 세계 스타트업, 벤처투자, M&A 등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데이터 플랫폼이다. 원래 투자자와 창업자들이 기업 정보를 찾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시작했으나,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데이터가 아닌 기업의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투자 기회 발굴, 경쟁사 분석, 시장 트렌드 파악에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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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데이터 플랫폼회사인 크런치베이스는 “우리는 더 이상 단순한 데이터 회사가 아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는 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는 회사가 되었다.” 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왜 스타트업 CEO들이 성과 지표 관리를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깨닺게하는 단초를 제공하여 그 내용을 소개한다.


1. 왜 과거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한가?

과거 데이터는 이미 지나간 정보일 뿐이다. 데이터가 아무리 실시간이라 해도, 본질적으로 “과거에 일어난 일”이다. 그 데이터를 아무리 분석해도, 경쟁사들도 똑같이 접근 가능하다. 즉, 과거 데이터는 “모두가 똑같이 아는 정보”라서 경쟁 우위를 줄 수 없다.


그런데 시장은 점점 더 빨리 움직이고,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이미 늦은 것이다.


2. 크런치베이스가 보여준 미래 지향적 데이터 활용

크런치베이스는 AI를 통해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 어떤 기업이 곧 인수될지 어떤 기업이 곧 투자받을 가능성이 큰지, 어떤 기업이 성장할지 같은 미래 예측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예컨대,

Coda라는 회사가 93% 확률로 인수될 것이라 예측했는데, 실제로 두 달 만에 Grammarly에 인수되었다.

Crunchbase의 자금조달 예측은 95% 정확도, 99% 재현율을 기록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려주는 것이 크런치베이스가 제공하는 가장 큰 가치다.


크런치베이스사례의 교훈


1. 과거는 보고서일 뿐이다. 미래를 관리하라.

스타트업에서 과거 매출, 과거 사용자 수, 과거 이탈률을 본다고 해서 회사가 자동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데이터를 보는 이유는, 결국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OKR이나 KPI등 성과지표를 세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원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그 미래를 어떻게 수치로 측정할 것인가?

그 미래를 위해 이번 주에 무슨 행동을 할 것인가?

이 세 가지가 빠지면, 과거 데이터만 바라보다 경쟁자에게 뒤처지게 된다.


2. 신속한 예측 - 속도가 곧 경쟁력이다.

“AI가 라이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쟁사보다 먼저 움직이게 해준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성장지표 리뷰나 주요 업무 진행사항은 꼭 분기에 한 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매주 체크할 수도 있다.


빠르게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지 않으면 시장이 바뀌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3. 데이터의 목적은 ‘행동’을 만드는 것

“사람들은 사실 데이터 자체를 원하는 게 아니다. 그 데이터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스타트업에서 성과 지표 관리가 중요한 이유도 이거다. 단순히 “지표를 수집”하는 게 아니라 “이 수치를 올리려면 이번 주에 무엇을 해야 하지?”, “왜 지금 이걸 해야 하지?” 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게 핵심이다.


플랜은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하는 Tool이다.


미래의 목표(OKR)를 세우고, 목표를 수치화(KPI)하고, 목표를 쪼개어 해야 할 일( To do list)을 정하고, 매주 추적 관리하고, 필요하면 전략을 피벗해야 한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플랜에 기록된 data들이 CEO가 원하는 미래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습관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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