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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진척도 관리

by 이상한 나라의 폴

프로젝트 진척도 관리의 핵심 개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넘어, 그 목표 달성 과정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 관리에서 진척도는 주로 시간비용/가치를 기준으로 측정하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자원은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시간 기반 진척도 측정: 간트 차트 (Gantt Chart)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널리 사용되는 진척도 관리 도구는 간트 차트이다. 간트 차트는 프로젝트의 각 작업을 막대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하여, 각 작업의 시작일과 종료일, 그리고 전체 프로젝트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용도: 각 작업이 언제 시작하고 끝나는지, 작업 간의 의존 관계는 어떠한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스케줄을 계획하고, 현재 진척도를 시각적으로 추적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측정: 막대의 길이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나타내고, 막대 위에 색깔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완료된 진척률을 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체 막대의 50%가 채워져 있다면 해당 작업이 50%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


간트 차트는 '프로젝트가 예정된 시간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제공하며, 지연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준다.

line-chart-152153_1280.png Pixabay로부터 입수된 OpenClipart-Vectors님의 이미지입니다.

가치 기반 성과 측정: EVM (Earned Value Management)

간트 차트가 주로 시간을 다룬다면, 획득 가치 관리(EVM)는 시간과 함께 비용성과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고급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다. 이는 프로젝트가 계획한 일정과 예산에 맞춰 얼마나 가치 있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EVM은 주로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사용한다.

1. 계획 가치 (Planned Value, PV): 특정 시점까지 계획된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예산.

2. 실제 비용 (Actual Cost, AC): 특정 시점까지 실제로 지출된 비용.

3. 획득 가치 (Earned Value, EV) : 특정 시점에 "실제로 완료된 작업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

계획한 예산에 따라 일을 얼마나 해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내가 지금까지 쌓은 가치는 얼마인가?".


이 세 가지 지표는 다음과 같이 산정한다.

PV (계획 가치) 산정: PV = 전체 프로젝트 예산 × 계획된 진척률(%) 예를 들어, 총예산 1,000만 원인 프로젝트에서 현재 시점까지 30%를 완료할 계획이었다면, PV는 300만 원(1,000만 원 × 30%)이 된다.


AC (실제 비용) 산정: AC = 특정 시점까지 실제로 지출된 금액 이는 회계 자료를 통해 직접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 프로젝트에서 30%를 완료하기 위해 실제 400만 원을 지출했다면, AC는 400만 원이다.


EV (획득 가치) 산정: EV = 전체 프로젝트 예산 × 실제 완료된 진척률(%) 예를 들어, 30%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 25%만 완료했고, 전체 예산이 1,000만 원이라면, EV는 250만 원(1,000만 원 × 25%)이 된다.


프로젝트 진척률 산정 방법

프로젝트 진척률을 산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프로젝트의 특성과 관리 방식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가장 일반적인 진척률 산정 방법이다.


가중치 기반 진척률:

각 작업에 중요도(가중치)를 부여하여 전체 진척률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총 10개의 작업 중 'A'라는 작업이 전체 프로젝트 예산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면, 'A'가 완료되었을 때 진척률에 30%를 반영한다.

계산식: 전체 진척률(%) = Σ (각 작업의 가중치 × 해당 작업의 완료율)


투입 공수(Man-hours) 기반 진척률: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력의 노동 시간(공수)을 기준으로 진척률을 산정하는 방법이다.

계산식: 진척률(%) = (실제 투입된 공수 / 전체 계획 공수) × 100


마일스톤 기반 진척률: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마일스톤)가 달성될 때마다 미리 정해진 진척률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기획 완료' 마일스톤 달성 시 20%, '개발 완료' 시 50%, '테스트 완료' 시 80% 등과 같이 진척률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지표를 비교하여 프로젝트의 현재 상태를 분석한다.

일정 성과 지수 (Schedule Performance Index, SPI): SPI = EV / PV

SPI > 1: 일정이 계획보다 빠르다.

SPI < 1: 일정이 계획보다 느리다.


비용 성과 지수 (Cost Performance Index, CPI): CPI = EV / AC

CPI > 1: 비용이 계획보다 적게 들었다.

CPI < 1: 비용이 계획보다 많이 들었다.


예를 들어, 100만 원 예산의 프로젝트에서 50%를 완료했는데, 획득 가치(EV)가 50만 원(50% 완료)이고 실제 비용(AC)이 60만 원이라면, CPI는 50 / 60 = 0.83이 된다. 이는 예산보다 비용을 더 많이 사용했음을 의미한다.

진척도.jpg

OKR, KPI, 그리고 진척도 관리의 연결

OKR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왜'이 프로젝트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KPI는 현재 상태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

목표(Objective): '신규 웹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칭하여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

핵심 결과(Key Result): '웹사이트 로딩 속도를 2초 이내로 줄인다'.

KPI (성과 지표): KPI는 '어떻게' 성공을 측정할지 정의한다.


간트 차트 (일정 관리): 간트 차트를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론칭 일정', '디자인', '개발' 등의 세부 작업 스케줄을 계획하고 관리한다.


EVM (종합 진척도 측정): EVM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중 '일정대로' 그리고 '예산에 맞춰' 웹사이트가 잘 구축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응한다.


이처럼 각 도구와 개념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목표 설정부터 실행, 그리고 성과 측정까지 일관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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