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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Nov 23. 2024

한숨 돌리고

모든것이

어머니 삼산병원으로 전원 하셨습니다.

입원기간은 추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는 것은 위험한 순간 기도로 함께 해주신 마음들이 있어서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선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고비를 넘기고 어머님에게 허락하신 시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들으셨고 일하셨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순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버팁니다.

할렐루야.


주치의의 표현으로 뜨거운 활화산에 엄청난 얼음을 들이부어 진정시킨 것이고 지금 관리 안되면 또 활화산이 될 수 있기에 입원하여 어느 정도 컨트롤 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아직 정신도 안정화되진 않았습니다.

완전한 회복이 되기까지 계속해서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퇴원수속과 전원과정과 비용에 대한 무거움을 가지고 원주로 향하였고 도착하니 큰오빠가 직장의 배려로 원주역에서 만나 픽업해 줬습니다. 이런 일이.. ㅜㅜ

손에 등에 짐의 무게도 있었지만 오빠의 직장에도 오빠의 마음도 너무 고맙고 오빠를 보고선 주님 멋지십니다! 외쳤습니다.ㅜㅜ  또 한 번 울컥.


어머님은 여전히 정신없는 말들과 반복된 질문들을 하시고 간호사의 안내와 퇴원수속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퇴원수속에서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나와서 감사했습니다. ㅜㅜ 에효..

어쩜 이렇게.. 다음 병원에서는 어떠할지.. 이 또한 주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전원 과정 속에 혼자서는 감당이 되지 않는 시간이 지나고 전원 하여 병실에 입원하고 새로운 주치의와 간호사들에게 어머님의 필요를 설명하고 확인받고…

어머님 식사하시는 것을 보고 나서야 몸에 긴장을 풀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너 혼자였으면 너 쓰러졌겠다고 합니다. 저 또한 큰 오빠의 도움이 없었으면 안 되었으리라 말했고 이 모든 것이 주님의 도우심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이 가능하게 하십니다. 감당할 만큼.

제 귀는 잠시 이명이 있었습니다. 좋지 안 신호입니다.

기차 예약한 시간이 남았고 하루 종일 굶었던 오빠도 저도 원주역 근처에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저는 기차를 타러 큰오빠는 다시 직장으로 갑니다.

혼자였어야 하는 타이밍에 놀랍게도 길을 여시고 협력케 하시는 주님의 세밀하고 정확하신 움직이심에 놀라고 지침이 지치지만은 않게 이끄시고 계십니다.


비록 몸은 고되고 힘이 들지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선교하는 맘과 태도로 가족을 이 상황을 마주합니다.

주님께서 그런 맘을 주십니다. 주님께서 하시기에 따라갑니다.

저 또한 주님께서 케어해 주시리라!

이 모든 것을 함께하는 믿음의 친구들과 동역자들에게도 동일한 은혜와 이끄심이 있기를! 아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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