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부치는 편지
by
박순동
Dec 4. 2025
겨울에 부치는 편지
박순동
밤새 뒤척이다
문득 눈을 뜨니
겨울이 와 있었습니다.
앞산 북한산에는
고운 잎 모두 지고
바위만이 서늘하게 남아
새 계절을 비추고요.
저 아래 한강 위엔
머지않아 첫눈이
고요히 내려앉겠지요.
그 고운
눈이 내리기 전,
그대를
뵙고 싶습니다.
25. 12. 03. 순동, 우이동 북한산에서. 앙상한 나무와 바위들이 벌거벗은 채 겨울을 맞이하는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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