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1

달빛 아래 가장 조용히, 가장 간절한 기다림

by 박순동

달맞이꽃 1

박순동


길가에 나란히 서서

임의 발길 비추려

한밤 홀로 피어 있네.


기다림에 지쳐

고개 숙인 애틋한 모습


달빛 한 줌 모아

노란 얼굴로 온밤을 지새우며

가만히, 사모의 마음 전하려는 너


화사하면서도 수수한

그 웃음 한 자락에

그리운 임,

정든 님을 만나

기쁨에 젖으려는 너


아, 달맞이꽃

그 누구를 애타게 기다리며

쓸쓸한 밤 홀로 견디며

외롭게 시들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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