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새벽, 그리움
박순동
빗방울이 지붕 위로 말을 건네듯 떨어지고,
오지 않는 님의 애끓는 외침처럼
천둥이 새벽의 고요를 찢고 있다.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은
그대의 투명한 눈물 같아
그리움의 깊은 바다로
나를 조용히 끌어당긴다.
어둠에 잠긴 세상,
빗소리는 작은 속삭임으로
내 곁으로 다가와
서글픈 눈물을 쏟아낸다.
새벽 네 시,
세상은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고요히 잠들어 있고,
나는 그 빗소리와
쓸쓸한 대화를 나눈다.
순동 –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새벽에 올린시를 다시보니 부끄러워 수정하여 다시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