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혼기념일은
이브 전날이라 가족이 모두 모여 축하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초를 불기 전에
항상 가족의 건강 기원 등의 말씀을 먼저 하시고는
우리도 모두 돌아가며 소원을 말합니다.
이날은 좀 달랐어요.
‘우리가 가족으로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라고 하셨어요.
어릴 적엔 아빠 같은 분을 만나야지,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저의 사람에게 아버지가 그랬듯
우리의 인연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