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나의 주변에는 너무나도 많은 큰일이 있었고, ‘제발 5분 전으로 시간을 돌려주세요.’ 하고 모든 신에게 빌었던 일들을 기억한다.
사람 일은 한 치 앞날을 알 수 없으므로 그런 순간들을 맞이하였을 때, 마지막 인사를 못 전했다고 후회하기가 싫었다.
그 뒤로 생긴 버릇이 있다. 무조건 집에 들어오거나 혹은 나갈 때면 꼭 마중 나가서 인사를 한다. 마찬가지로 별다른 내용이 없더라도 매일 부모님께 1분 남짓 하는 짧은 통화를 드린다.
내가 그토록 바랐던 일상적인 오늘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