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들과 함께 회식했다. 대표가 없는 자리에서 사람들은 대표를 험담하기 바빴고, 나는 1시간 반 동안 그 이야기를 듣고 왔다.
당사자가 없을 때 나오는 이야기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대표는 나이만큼 세월의 경험도 많이 얻으셨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은 얻지 못했다. 대표가 아무리 대단한 것들을 많이 발명하고 부자가 되고 권위 있는 사람이 되었어도, 결국 자신을 거쳐 간 직원들에게는 그저 성격이 안 좋은 사람인 것이다.
나는 어떤 대표가 될까, 회사 분위기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아무래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대표의 모습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사람처럼 말로만 다 해준다는 사람 말고, 뱉은 말을 정말로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만 그 과정에서 내가 지쳐 무너지려 할 때쯤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을 잘 챙겨줘야지. 그래서 나를 나로서 있게 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