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튜브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의 통화 첫마디」
라는 짧은 영상을 보았습니다.
길지 않은 영상이었지만, 직장 생활 속 ‘전화’라는
소통 방식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업무 소통은 메신저로 이루어집니다.
간편하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신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순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설명이 복잡하거나, 텍스트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감정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전화를 선택합니다.
보통 전화를 거는 사람은, 일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거나
메신저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때 마지막 수단처럼
전화를 걸게 됩니다.
저 역시 “메신저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잠시 통화 가능하실까요?”라고 조심스럽게
여쭙게 되곤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바로 첫마디의 목소리입니다.
상대방의 얼굴도 표정도 보이지 않는 통화 속에서,
“여보세요” 한 마디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전달합니다.
우리는 대면 상황에서 표정, 말투, 복장, 제스처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인상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전화에서는 오직 목소리 하나뿐입니다.
만약 통화를 받는 분의 목소리가 지친 듯하거나
무심하게 들린다면, 이야기의 시작부터 조심스러워집니다.
반면, 밝고 또렷한 인사는 그 자체로 따뜻한 인상을
남깁니다.‘이 분과는 기분 좋게 협업할 수 있겠구나’라는
첫인상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실제로 업무 중 “00팀 누구누구 차장님, 통화할 때
참 인상 좋았어요”라는 이야기가 회의 자리에서
오갈 때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시작된 작은 인상이
결국 신뢰로 이어지는 순간입니다.
첫인상은 꼭 얼굴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소리 하나가 사람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일수록, 목소리에 더 밝은
에너지를 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한 마디가 상대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좋은 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더 깊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화기 너머에서 건네는 “여보세요”, 그 첫마디를
오늘은 조금 다르게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