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회사에서 나오는 사업들, AX라고 표현되는
IT 사업들은 사내에서 적합한 사람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워낙 새로운 분야, 기존에 경험에 보지 못한 분야의
사업들이 나오다 보니 '딱 이게 누가 하면 된다'
이런 사업 찾기도 힘들뿐더러 유사한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보수적으로 접근을 합니다.
최근에도 비슷하게 사람 찾기 회의를 가졌습니다,
사업 규모는 작은데 투입 기간은 긴 사업이어서
선뜻 같이 하겠다는 부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팅도 1차로 인력 소싱 실패하고
다시 찾은 부서와의 미팅이었습니다.
한창 사업 설명을 하는데 큰 거부감 없이 해당
부서에서 지원하고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같이 들어왔던 영업팀 과장은 아주 좋다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폈고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회의를 마친 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ㅇㅇ과장, 경험상 일이 너무 쉽게 풀리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어. 오늘 회의도 뭔가 찝찝해.
항상 돌다리도 두드리는 기분으로 잘 챙겨야 된다"
회의 마치고 퇴근 이후 메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같이 회의를 한 부서에서 추가 질의 사항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역시나 회의에서 가장 큰 허들 내용이었던 인력
투입 방식과 기간에 대해서 잘못 이해를 하고
질문이 들어오네요.
일이란 게 그런 거 같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 너무 쉽게 해결되는 문제는 잘 되고
있는 게 아니라 99%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경험처럼 ‘쉽게 풀렸다’는 순간이 사실은
작은 오해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고
어느 순간에는 사업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고,
그 오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더 큰 노력이
필요해지기도 합니다.
당장의 이슈가 가려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꼼꼼하게 챙기고 돌다리는 2번 3번 두드리며
건너는 게 나중에 더 큰 문제를 막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