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어 옷 하나가 필요했습니다.
주말 내내 인터넷 쇼핑몰을 넘나들며 이것저것 눈에 담았죠.
귀차니즘 발동으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할까도 했지만
그래도 한번 입어 보고 결정해야 될 것 같아
아웃렛 가서 직접 입어 보며 비교를 해봤습니다.
역시나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입고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걸 느꼈네요.
인터넷으로는 후보 순위에서 뒤에 있는 것을
결국 고른 후 구입하고 나왔습니다.
문득, 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설명만 듣고, 겉으로만 판단하고,
그냥 '그럴 거야' 하고 넘겨버리는 태도와
직접 전화를 해보고, 사람을 만나 확인하고,
의심 가는 부분은 끝까지 파고 드는 태도.
같은 일을 맡겨도 결과는 분명히 달라집니다.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다 보면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고, 알고자 애쓰는 사람.
확신이 안 서면 끝까지 직접 확인해 보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에는 다른 일도 잘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더군요.
직접 입어보지 않고는 진짜 어울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화면 속 사진과 현실의 거울 사이에는,
분명히 체감되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일도 같습니다.
확실히 보고, 맞춰보고, 확인해 보세요.
작은 일 같아 보여도,
그 태도가 결국 사람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