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팀원 한 명이 MBTI에서 T와 F의 차이를 다룬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웃으며 말하더군요.
“팀장님은 이 영상 보면 뭐가 이상한지 모르실걸요?”
진심 도발인가 싶었습니다.
오기로라도 이상한 걸 찾아보자며 영상을 봤죠.
그런데 아무리 다시 돌려봐도, 도무지 이상한 게
하나도 안 보였습니다.
영상 속은 연인 사이, 여자친구가 머리를 하고 와서
커피를 마시며 하는 아주 일상적인 대화였습니다.
“어디가 문제라는 거지?”
당황한 제 반응에, 팀원은 흠칫 놀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제가 그럴 줄은 알았지만.."
기분이 묘하더군요.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그날 이후로 제 안에 한 가지 질문이 남았습니다.
“나는 다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일까?”
드라마 대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난 그런 다정함을 지능으로 보거든."
"상대를 안심시키는 반듯함 같은 거."
"그런 건 하루이틀에 쌓이는 게 아니거든."
저는 아직 그 다정 지능이 많이 낮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조심스럽게, 조용히 연습 중입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라고 하니
시간을 들여 천천히, 다정한 사람이 되어보려 합니다.
그래도 브런치를 하며 얻은 게 있다면,
글을 통해 후천적으로라도 다정함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따뜻한 브런치 글 하나 읽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