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하고 싶은 건 많지만, 세상은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 투성이.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뭐 하나 특출 난 것도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 세상을 바꾸고 싶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던 어린 시절의 패기도 서서히 옅어져만 간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특별한 삶을 살 줄 알았던 어린 날의 나.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던 그 시절의 나. 하지만 그때가 아득히도 먼 오래전만 같이 느껴진다. 나는 특별한 줄 알았고, 뭔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의 벽 앞에 자꾸만 작아져간다. 이러다가는 저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인 ‘일반인 1 ’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급해지지만, 그 조급한 마음과는 달리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나는 과연 어디로 흘러가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대답 없는 질문만 끊임없이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