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까지도 가는 멀고도 험한 길

주절거림

평범의 기준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높아져 버린 것인지, 아님 내가 평범이란 기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것인지 평범까지도 가는 길은 너무나도 멀고 험하다. 그저 평범도 아닌 지금보다 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지금보다 더 떠밀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하루하루를 버텨낼 뿐이다. 그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평범까지도 가는 멀고도 험한 길. 나만 이렇게 발버둥 치며 소리 없는 아우성의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것일지, 아니면 당신들도 모두 나와 같이 물에 가라앉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발길질을 하고 있는 것일지. 만약 모두가 이런 나와 같다면 대체 어느 누가 평범의 기준을 정해버린 것일까. 평범까지 가는 길조차 이렇게 멀고 험난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