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04회
[다시 나를 사랑하는 연습] 3- 작지만 확실한 기쁨 찾기
예전에는 기쁨이
커다란 성취나 특별한 순간에만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길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날은 쉽게 오지 않았다.
대신 무심한 하루들이
지치도록 반복되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아주 작은 것들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마시는 커피,
책 속 한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생각 없이 켜둔 음악이 마음을 어루만질 때.
그럴 때면
‘이것도 기쁨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작지만 분명한 감정,
작지만 진짜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들.
크고 특별하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작은 기쁨들이 하나둘 모여
마음을 조금씩 덜어내고,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된다.
기쁨은 찾으려는 사람에게
작은 모양으로 다가오는 감정이다.
놓치기 쉬울 만큼 조용하지만,
느끼고 나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오늘도 나는
그 작은 기쁨 하나를 발견한 나 자신에게
살며시 웃어본다.
아주 잘하고 있다고,
이대로 괜찮다고.